국립축산과학원은 사료 작물 개발 사례로 ‘장려상’ 수상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립축산과학원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신선 농산물을 장거리로 선박 수송할 수 있는 시에이(CA) 컨테이너 적용 기술과 활용 기준을 개발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에이 컨테이너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수출용 컨테이너를 말한다. 물류비를 절감해 항공수송 대비 20%에서 최대 600% 수익을 증대하는 등 수출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풀사료 ‘알팔파’ 신품종 2종(알파원, 알파킹)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종자 주권을 확보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알팔파는 단백질 함량이 18~20%로 풀사료 중 가장 높으며, 소화율과 기호도 또한 우수하다. 전 세계 축산인들이 가장 선호해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린다. 축과원이 개발한 국산 알팔파 건초로 수입 건초를 대체하면 연간 수입 비용을 약 1,300억 원 절감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재호 농진청
강진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농어촌개발추진단)이 전남생명과학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활력 청소년아카데미과정을 운영해 지역 농업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활력 청소년아카데미과정 가운데 창업농 멘토·멘티과정은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안준섭 팀장과 최영준 팀장을 멘토로 영마이스터 양성과정 학생 30명이 참여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청년 농업인 육성정책 설명과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맡은 안준섭 팀장은 영농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국가 영농기관 및 연구기관을 안내하고 지역의 농업전문기관인 농업기술센터의 역할과 구체적 활용방법 등을 소개하며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인 학생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막연하기만 했던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구체화하고, 청년 농업인으로서의 진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영철 추진단장은 “신활력 청소년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인재인 청년농업인의 육성과 정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활력 청소년아카데미과정은 산업체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21년 시작해 화훼장식기능사, 버섯종균기능사, 인공수정사, 식육처리기능사, 용접기능사, 목공
농업인과 연구자들이 기대하는 한광호 농업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는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수상자로 농업대상에 다감농원 강창국 대표를, 농업연구상에는 서울대학교 손기훈 교수를, 농업공로상에는 前 감귤연구소 소장 현재욱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창국 대표는 단감 고품질 생산 기술 보급 및 유통 선진화로 농촌 융복합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으며 청년농업인 육성 및 미래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농촌문화 교류를 통한 국내 농업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기여했다. 농업연구상은 야생가지과 식물 까마중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감자 역병 저항성 유전자를 확보하여 저항성 작물 개발과 활용 가능성을 높인 서울대학교 손기훈 교수가 선정되었다. 농업공로상 수상자인 현재욱 박사는 감귤원 살균제 방제 체계를 확립하고 감귤 병해충 현장 지도를 통해 병해충 진단 및 방제 기술을 보급하여 감귤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은 2024년 1월 23일 화정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복숭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활기 넘치는 (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회장 이준성)에서 11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복숭아 재배기술과 의무자조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가 교육뿐 아니라 달콤한 맛이 일품인 복숭아 생산부터 유통, 홍보까지 농협경제지주 복숭아 담당 직원들과 이준성 회장은 도약의 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준성 회장은 “이상기후, 일손 부족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서 생산비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복숭아 가격은 오르지 않아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복숭아 생산에 자부심을 갖고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일 년 내내 과수원에서 땀 흘리는 생산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경쟁력 있는 복숭아산업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때론 고된 시련이 될지라도 복숭아자조금 단체는 자조금의 역할과 의미를 농가들과 소통하고 변화시키며 복숭아 농가의 소득 창출과 복숭아산업이 더 가치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가들이 스스로 신뢰하는 복숭아자조금이 될 수 있도록 복숭아 생산자가 중심이 되는 자조금 단체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안정적인 복숭아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복숭아 비품과를 활
한 해를 보내면서 가슴이 뜨거웠던 농업현장이 무엇이었을까? 내겐 청년 4-에이치(H) 회원 교류·소통·화합 행사였다. 지난 1902년 미국서 시작된 청소년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는 1947년에 도입됐고, 1952년 국가 정책으로 ‘4-에이치(H)구락부운동’이 채택되어 1957년부터는 농촌진흥청이 직접 주관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4-에이치(H)본부와 공동으로 민간자율 운동으로 확산·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4-에이치(H)는 청소년, 대학생, 청년농업인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청년농업인 회원은 4-에이치(H) 활동을 펼치며, 농업과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이 함께하고 있다. 지방인구소멸 시대에 도전해볼 의무와 가치를 찾는 청년 4-에이치(H) 청년농업인을 육성해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청년농업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어떠한 농업인이 될 것인가”에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은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농촌을 지키며 농업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청년 4-에이치(H)야말로 농업농촌을 이끌어 나갈 주인공이다. 좌절과 성취감을 겪으면서 느리지만 성장과 발전할 수 있도록 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하 온라인도매시장)의 공식 출범식을 11월 30일 10시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개최했다.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면서,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 7천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천억 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71-2.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로 중점 추진한 과제이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한다. 역사적인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이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 구매자는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10톤)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
11월부터 3월까지 수확기 다양하고, 맛·개성 넘쳐 일본 도입 품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감귤 산업계에서 우리 품종이 점차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감귤은 크게 온주밀감(비중 80%)과 만감류(비중 20%)로 나뉘는데, 96% 이상이 도입 품종이다. 특히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온주밀감 ‘궁천조생’과 ‘흥진조생’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에 수확되어 출하가 집중되는 문제를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수확 시기를 분산하고, 외래 도입 품종과 차별되는 다양한 감귤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국산 온주밀감 품종 가운데는 우리나라 1호 감귤 ‘하례조생’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례조생’은 기존 ‘궁천조생’보다 당도는 1브릭스(°Bx) 높고 신맛은 20% 정도 낮아 더 달고 덜 시다. 2004년 개발한 ‘하례조생’은 노지에서 11월 중순 수확할 수 있다. 재배 면적이 꾸준히 늘어 2022년 기준 국내육성 품종 가운데 제일 넓은 567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다. ‘하례조생’은 해마다 3만 그루(30ha) 내외로 꾸준히 보급되고 있어 10년 후에는 온주밀감 재배 면적의 1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곤충의 분포 실태에 대한 정밀 기초조사와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신안 곤충 학술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서식하는 곤충 등을 전문적으로 조사하여 관리 방안 마련과 생물다양성 홍보를 위한 계획으로 2020년부터 신안 곤충 학술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올해 조사한 결과 총 14목 133과 901종이 관찰되었고, 2022년도에 비해 1목 10과 373종이 추가되었다.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2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 Ophisma gravata, Pseudonadagara semicolor, Risova obscurivialis, Talanga sexpunctalis 등 총 6종의 곤충을 신규로 발견하는 성과가 있었다. 조사보고서에서는 나비목이 569종으로 가장 많이 관찰되었고, 딱정벌레목 157종, 노린재목 78종, 메뚜기목 32종, 파리목 20종, 벌목 17종, 잠자리목 9종, 풀잠자리목 8종, 사마귀목 4종, 바퀴목과 집게벌레목이 각각 2종, 그리고 다듬이벌레목, 대벌레목, 뱀잠자리목이 각각 1종씩 관찰되었다. 이와 더불어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곤충 사